안녕하세요!
부천중동치과 이보다치과 대표원장 배태현입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1) 증상: 오른쪽 아래 첫 번째 큰어금니의 금 인레이가 빠진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시리거나 아픈 증상은 없음
2) 진단: 치아에 가느다란 금(실금)이 있었고, 씹는 힘이 강한 편
3) 치료: 치아를 최대한 남기면서 실금 부위를 보호하는 세라믹 오버레이
4) 과정: 치아 다듬기 + 레진 코팅 + 본뜨기 → 약 1주 뒤 러버댐 하에서 접착
5) 경과: 치료 약 1개월 뒤 확인 시 불편한 증상 없음
어떤 상태로 내원하셨나요?
40대 남성 환자분이 "오른쪽 아래 금 때운 게 오래전에 떨어졌어요. 한 달 넘게 지났는데 시리거나 아프진 않아요."라며 내원하셨습니다.
오른쪽 아래 첫 번째 큰어금니에 있던 금 인레이(충치 부위만 본떠 채운 금 조각)가 빠져 있었고, 치아 안쪽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금 인레이가 빠졌는데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건가요?
아프지 않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레이가 빠진 자리는 치아 안쪽이 드러나 있어 충치가 생기기 쉽고, 남은 치아 벽이 씹는 힘을 그대로 받아 깨질 위험도 커집니다.
이번 환자분도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검사에서 무엇이 발견되었나요?
치아에 빛을 비춰 자세히 살펴보니 가느다란 금(크랙)이 확인되었습니다. 실금은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빛을 투과시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이 간 상태에서 계속 씹는 힘을 받으면 금이 깊어져 치아가 쪼개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치아들의 씹는 면이 닳은 모습 등을 볼 때 씹는 힘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습니다. 금 인레이가 빠지고 실금이 생긴 것도 이 강한 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레이, 오버레이, 크라운은 어떻게 다른가요?
| 구분 | 덮는 범위 | 치아를 깎는 양 | 특징 |
|---|---|---|---|
| 인레이 | 씹는 면 안쪽 일부만 채움 | 적음 | 충치 범위가 작고 남은 치아가 튼튼할 때 |
| 오버레이 | 씹는 면의 뾰족한 부분(교두)까지 덮음 | 중간 | 남은 치아는 살리면서 약한 부분을 위에서 감싸 보호 |
| 크라운 | 치아 전체를 감싸 씌움 | 많음 | 치아 손상이 크거나 신경치료 후 보강이 필요할 때 |
실금(크랙)이 있는데 왜 크라운이 아닌 오버레이를 선택했나요?
신경이 건강하고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치아를 더 많이 깎는 크라운 대신 오버레이로 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크라운은 실금이 있는 치아를 감싸 보호할 수 있지만, 건강한 치아까지 사방으로 많이 깎아야 합니다. 오버레이는 필요한 부분만 다듬으면서도 씹는 면의 뾰족한 부분까지 덮어주기 때문에, 씹는 힘이 치아 한쪽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줍니다.
치료는 어떤 순서로 진행했나요?
1단계: 치아 다듬기와 러버댐 장착
오버레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치아를 다듬고, 치료할 치아만 드러나도록 얇은 고무막인 러버댐을 장착했습니다. 오버레이는 치아에 단단히 접착되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 침이나 습기가 닿으면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단계: 다듬은 치아 표면 레진 코팅
다듬은 치아 표면을 얇은 레진 막으로 코팅했습니다. 치아를 다듬은 직후가 접착하기 좋은 상태라, 이때 미리 코팅해 두면 다음과 같은 도움이 됩니다.
1) 수복물이 완성될 때까지 치아를 보호해 시린 증상을 줄여줌
2) 나중에 오버레이를 붙일 때 접착력을 높여줌
이후 본을 떠서 기공소에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3단계: 약 1주 뒤, 러버댐 하에서 접착
완성된 오버레이를 붙이는 날에도 다시 러버댐을 장착했습니다. 접착 과정은 다음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1. 고운 입자를 분사해 치아 표면을 깨끗이 정리하고 미세하게 거칠게 만들기
2. 치아 표면 처리와 접착제 도포
3. 따뜻하게 데운 접착용 레진으로 오버레이 접착
접착용 레진을 데우면 더 부드럽게 흘러, 수복물과 치아 사이의 작은 틈까지 채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 경과는 어떤가요?
치료 약 1개월 뒤 경과를 확인했을 때, 시리거나 불편한 증상 없이 지내고 계셨습니다. 치료 직후에는 치아 모양의 변화로 다소 어색한 느낌과 약간의 불편감은 있다고 하셨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괜찮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씹는 힘이 강한 편이라 수복물과 치아에 계속 큰 힘이 전달되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씹는 힘이 강한 사람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환자분은 다른 어금니에도 금 인레이가 있어, 다음 사항을 특히 강조해 안내드렸습니다.
1) 얼음, 딱딱한 견과류, 뼈 등을 세게 깨무는 습관 피하기
2) 씹을 때 찌릿하거나 들뜬 느낌, 음식물이 자주 끼는 느낌이 들면 미루지 말고 내원하기
3) 금 인레이가 빠졌다면 아프지 않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내원하기
4) 정기검진으로 때운 치아들의 상태를 함께 점검하기
자주 묻는 질문
Q. 빠진 금 인레이를 다시 붙이면 안 되나요?
인레이가 변형되지 않았고 치아 상태가 괜찮다면 다시 붙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빠진 원인이 충치, 실금, 강한 씹는 힘이라면 그대로 붙여도 다시 빠지거나 문제가 반복될 수 있어 먼저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치아에 실금이 있으면 꼭 크라운을 해야 하나요?
실금의 위치와 깊이, 신경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없고 신경이 건강하다면 오버레이로 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금이 깊거나 통증이 있다면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오버레이 치료는 몇 번 내원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치아를 다듬고 본을 뜨는 날, 완성된 오버레이를 붙이는 날로 두 번 내원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두 번째 내원이 약 1주 뒤였습니다.
Q. 러버댐은 왜 사용하나요?
치료할 치아를 침과 습기로부터 차단해 접착력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버레이처럼 접착으로 붙이는 치료는 접착 상태가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좌우합니다.
마무리
금 때운 게 빠졌는데 아프지 않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프지 않은 지금이 오히려 치아를 많이 지킬 수 있는 때입니다. 빠진 자리는 충치에 취약하고, 이번 사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실금이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씹는 힘이 강한 분이라면 남아 있는 다른 때운 치아들도 정기적으로 점검받아 보세요. 치료 방법은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충분히 상담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부천중동치과 이보다치과였습니다. 감사합니다!